말의 가성피저(假性皮疽)
말의 하지부에 농포를 형성하는 Cryptococcus라는 곰팡이성 전염병으로서 가을 및 겨울철에 다발 하는 질병이다. 지중해지역, 중앙 및 남 아프리카지역, 소련지역에서의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일명 전염성 임파관염(Epizootic Lymphangitis)라고도 한다.
1. 가성피저의 원인체
가성피저의 원인체는 곰팡이의 일종인 Histoplasma farciminosum, Blastomyces farciminosa, Cryptococcus farciminosus, Saccharomyces farcimmosus 등의 여러 이름을 갖고 있는 원충으로서 화농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때 원형 혹은 계란형의 효모와 유사한 형태(2.5∼4㎛)를 나타낸다.
2. 발 생
아프리카, 아시아, 미국, 인도 등 세계적으로 옛부터 알려진 질병이며 전쟁에 말을 이용하던 시기에 발생이 많았다고 한다.
3. 가성피저의 전파
가성피저는 감염동물과 직접 또는 간접의 접촉으로 전파되는데 원인체가 상처부위에 침입함으로서 발병된다. 감염후 수주일이 지나 괴양(Ulcer)이 형성되며 이에 따른 국소 임파관의 종창이나 확장이 발견된다. 간혹 종창된 임파가 파열된 후 괴양을 일으키며 화농이 흐르기도 한다. 접촉에 의한 생식기의 발생 예도 있으며, 각막염, 폐렴의 경우도 보고되어 있다. 상처를 통해 체내에 들어오거나, 감염된 말과의 접촉, 울타리, 마구(馬具) 등이 오염 됐을 대 이들로부터 감염될 수 있다. 그리고 감염 부위가 눈이나 비강일 때에는 파리에 의한 전파라고 볼 수 있다. 만일 코로 흡입되면 폐에도 감염이 가능하다.
4. 증 상
임파관(lymph vessels)이 비후되어 피부를 밀고 나오며 결절(nodular lesions)이 여러군데 나타난다. 이 결절들은 종양을 형성해서 파열되어 황색 기름같은 농을 배출해 내며 상처가 난다. 부위로는 보통 사지하부(lower legs), 안상(saddle sores)이 났던 부위, 눈주위 등이다.
만일 폐에 감염 되었을 때는 호흡이 곤란하며 황색 콧물이 나온다. 이 곰팡이가 체내에 들어와도 2개월 간은 증세가 없으나 이 기간중에 주위의 말에 급속도로 전파되며 말기에 가서야 식욕부진, 발열, 전신 쇠약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5. 진 단
외부 증세로도 알 수 있으나 실험실 진단으로서 발생부위의 시료를 smear한 후 그람양성의 효모성 형태의 원인체를 확인해야 한다.
6. 치료 및 예방
알려진 치료법은 없고 치명적이다. 그래서 진단 즉시 처분해 버리는 것이 최선책이다. 그리고 파리를 구제하고 마구나 방목장 등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치료에는 Iodides와 ketoconazole에 감수성이 있는 것으로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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