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양의 설사병(Sheep diarrheal diseases)
1. 역학
면양은 산악지대에서 야생상태로 추운 기후 조건하에서로 생존이 가능하다. 또한 우리나라 농가에서 생산되는 조사료라도 충분히 사육이 가능한 가축으로서 전쟁 후 양모의 자급을 목적과 양고기의 고가 판매붐으로 인해 농가에서 면양 사육열기가 높아 사육두수가급속히 증가하여 일시에 100만두 이상을 넘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화학섬유산업 발달과 양모산업이 무역자유화 등으로 인해 생산자의 면양가격이 폭락하면서 면양 사양두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와 함께 면양의 사양과 질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현재 집단화된 사육시설은 일부 극소수에 불과하다.
면양의 설사병은 면양의 호흡기질병과 함께 어린 면양에게 발생되는 주요 질병중에 하나이다. 이러한 설사병으로 인한 면양 폐사는 면양 사육농가에서 타 질병보다 경제적 피해가 크다.
2.원인
면양은 산악에서 야생상태일 때 추위등에 강한 동물로서 인식되지만 가축화 되면서 다두 사육에서 오는 비위생적인 사양관리 및 각종 전염성 질병에 쉽게 노출되므로서 질병 발생률이 차츰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 면양에서의 설사병은 매우 치명적이며, 산양처럼 장내에서 병원성을 일으키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클로스트리디움균, 코로나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크립토스포리디움, 콕시듐 등과 같은 각종 병원체외 초유의 면역항체가 매우 낮을때나 소화불능 및 사양관리 실의에 따라 각종 설사병이 유발된다.
양모가 잘발달된 양에서 털깎기와 같은 양모관리가 잘 이루어져함에도 불구하고 사양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좁은 축사내 밀사로 인한 환기불량과 겨울철 방풍막 미설치 및 보온불량 등으로 호흡기 질병과 함께 설사병이 많이 발생되지만 위장염, 사료의 다급식 및 사료의 급작스런 변경 등으로 설사병이 다발한다.
3. 증상
식욕부진, 음수욕 증가, 영양결핍 등을 나타내며 어린 면양은 질병 초기에는 묽은 연변을 보이다가 차츰 진흙색변 및 거품섞인 흙 갈색연변 등의 수양성 설사로 수척해지기 시작하여 발생 후 2-5일이면 장점막편이 섞여 나오는 설사변 및 점액성 설사 또는 수양성 혈변 등을 하게되면서 결국 심한 탈수로 폐사하게 된다. 또한 심한 탈수로 가시점막이 창백하고 눈이 움푹 들어가 있고 심하게 야위어지고 피모가 거칠며 원기소실등으로 비틀거리며 항문주위와 양모에 설사변이 지저분하게 묻어있다. 특히 면양은 양모가 발달하여 심하게 야위어져 말라있는데도 무리를 지어 있을때에는 관찰을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임상 증상관찰에 주의해야 한다.
4. 진단
면양 설사병은 산양과 동일하게 구강으로 통하여 병원체가 침입하여 일으키는 질병으로서 이러한 원인체로는 바이러스성으로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과 세균성으로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클로스트리디움균 등이 있다. 또한 간질, 확장조충, 양조충, 콕시듐, 크립토스포리디움, 모양선충, 오스테르타그 위충, 염전위충 등과 같은 각종 기생충과 불결한 사양환경 및 부적합한 사료의 과량 급여도 설사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원인체가 복합감염될때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실험실 진단이 필요하다. 실험실 진단은 부검, 병리조직학적 검사, 기생충검사, 바이러스검사, 세균검사, 전자현미경 검사 및 유전자 검사 등으로 확진할 수 있다.
농가에서 쉽게 임상관찰을 통한 가진단으로는 질병 진행속도가 완만하면서 일령에 관계없이 장기적인 설사가 일어나면 일단 기생충성 질병으로 의심하여 구충제를 투여한 후 치료효과를 관찰한다. 이때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여 경과가 호전되면 세균성 설사증으로 잠정적인 진단을 하고 항생제 투여시에도 효과가 없고 질병 진행속도가 빠르면 바이러스 질병으로 추정진단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잘못하면 질병을 확산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농가 스스로 진단은 지양하고 설사증 발생시 가까운 가축위생 시험소나 수의과학연구소에 가검물를 즉시의뢰하여 확진을 받은 후 치료를 실시한다.
5. 예방 및 치료
축사환경위생과 사양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각종 설사증 예방주사를 실시하며, 정기적인 구충을 실시한다. 이때 야생성이 강한 반추수인 산양은 반드시 구충제 투여전에 1-2회이상 절식을 식힌후에 사료나 음수로서 투여한다. 또한 축사 바닥과 주위에 철저한 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산양과 마찬가지로 분만 즉시 충분한 초유를 공급시키고 환축이 발견시 즉시 격리사육을 실시하고 1-2일간 금식을 식히고 수액을 공급하며 항혈청제 투여와 항생제를 투여한다. 이때 저혈당증과 산성증 및 탈수를 교정하기위해 중조을 경구용 전해질제제에 첨가하여 공급하고 금식시 에너지 소실을 방지하기 위해 36시간 이상은 금한다.
소화제, 위장약, 지사제나 민간요법으로 숯가루나 솔잎을 가볍게 말려 공급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축사바닥 및 방목지 소독을 실시하며 토양에 기생충 오염률이 높으면 생석회 도포하여 물을 뿌려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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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출판부 1994 수의전염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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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Saunders Company 1986 Current Veterinary Therapy Food Animal Practic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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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Cornell University Press 1988 Hagan and Bruner's microbiology and infectious diseases of domestic animal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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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교과서주식회사 1993 최신 수의기생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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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출판사 1988 산양·면양·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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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출판사 1983 흑염소·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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