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인체
.허피스바이러스(herpesvirus)에 속하는 전염성 후두기관염 바이러스가 원인체로서 새로운 계군의 입추, 산란개시등 스트레스에 의하여 재활성화되어 질병이 재발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주요증상
.면역상태가 불량하고 병원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에는 캑캑거리거나 가래 끓는 소리를 내며 헐떡거리기도 하고, 호흡하기가 어려워 목을 뽑고 입을 열어 호흡하며 괴성을 지르기도 한다. 또한 케이지나 계사주위에 혈액이 섞인 삼출물이 관찰되기도 하며 산란율 감소도 나타난다. 자연감염될 경우 임상증상은 대개 6~12일을 전후하여 나타나며, 죽은 닭을 부검하여 보면 기관내에 출혈과 노란색 치이즈 모양의 덩어리나 기관에 막이 형성된 것을 볼 수 있다. 폐사원인은 후두부나 기관에 치즈모양의 황색물질이 부착하여 쌓임으로써 기도가 폐쇄되어 호흡불능으로 질식사하게 된다. 폐사는 발병한지 3~5일 이내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폐사율은 5~40% 정도이다. 회복한 닭은 1년이상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남아있어 닭의 건강이 불량하거나 기타 외적인 요소에 의하여 질병이 재발할 수 있다. 닭의 면역이 다소 불량하거나 병원성이 약한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경우는 만성형의 증상을 보인다. 산란율이 떨어지고 눈물과 콧물이 나며 가벼운 호흡곤란을 일으켜 약한 기침과 호흡곤란을 보이며 결막염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뚜렷한 증상은 잘 관찰되지 않아 다른 호흡기 질병과 감별이 쉽지가 않다. 이러한 증상은 아침과 저녁에 조용할 때 계사 내에서 들을 수 있다. 산란계의 경우 산란율 저하는 급성형보다 약하게 나타난다.
○ 유입경로 및 유입추정년도
.전염성 후두기관염은 1925년 미국에서 처음 알려졌으며 현재는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 유입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1982년 2월에 경기도 강화군 불은면 삼송리의 양계단지에서 처음 발병하여 17%의 폐사율과 20%의 산란율 저하를 일으킨 전염성 후두기관염이 최초로 발생하였다. 이후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 국내피해상황
.국내 발생 초기의 발생양상은 심급성형으로 뚜렷한 임상증상과 5~20%의 높은 폐사율을 보여 많은 피해를 유발하였다. 이후 긴급도입한 백신의 사용으로 그 피해정도는 경감되었으나 현재 만성형과 급성형이 발생하고 있다.
○ 예방 및 치료
.효과있는 치료법은 없으며 전염성 후두기관염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적인 사양관리와 함께 예방접종을 실시하여야 한다. 전염성 후두기관염 바이러스는 소독제에 약하고 계사간의 전파가 느린 편이므로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경로를 차단하고 계사의 주기적인 소독, 차량소독조 및 발판소독조를 설치하면 효과적이다. 예방접종법은 4~6주령 때 생독백신은 점안으로 1차접종하고, 12~16주령때 다시 보강접종하여야 산란기간 중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3주령 이전에 전염성 후두기관염이 발생하는 육계농장에 있어서는 2~3주령에 백신을 접종하여야 하지만 완전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근본적으로 올-인, 올-아웃 방식을 채택하여 2개월 정도 계사를 비우고 소독을 철저히 하여야만 조기발병을 막을 수 있다.
○ 증상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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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T감염닭의 가장특징적인 임상증상은 호흡곤란 및 개구호흡이다]

[ILT감염닭의 기관에서는 점상 또는 반상의 출혈반점이 있다.]

[ILT감염닭의육안적 병변으로 공기가 유입되는 상부기관에 노란색 삼출물이 형성됨]

[기관지 점막상피세포의 핵내에 다수의 바이러스 봉입체가 관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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