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돼지의 파보바이러스 감염증은 돼지 파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돼지에게만 나타나는 질병으로서 연중 발생한다. 돼지 파보바이러스는 돼지가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광범위하게 감염․분포되어 있으며 돼지에게 감염되어도 대부분 증상없이 경과하는데 임신모돈인 경우에는 유사산을 일으켜서 경제적 손실이 심각하므로 예방에 힘써야 한다.
○ 병인체
Porcine parvovirus
저항성이 비교적 강해서 56℃에서 2일간 생존하고 넓은 범위의 pH에도 안정하나 80℃ 5분간 작용하면 불활화 하며, 돼지 외에 동물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 발생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며 연중 발생하고 7~9월에 특히 많이 발생함. 경산돈보다는 초산돈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 국내피해상황
이 질병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해 있으며 세계 각국의 양돈장에 거의 상재화 되어있음. 국내양돈장의 번식장애 질병들 중에서 이 질병이 약 30%를 차지하며 가장 중요한 번식장애의 원인 중의 하나이다.
○ 감염경로
감염돈의 체내에서 증식된 바이러스는 입, 코, 분변 등으로 배설되어져 면역성을 갖지 않는 임신모돈에게 코와 입을 통해 직접 감염되거나 사람, 돈사 사용기구, 기자재를 매개로 해서 입과 코를 통해 감염된다. 웅돈에서는 정액으로도 바이러스가 배출되어 교미를 한 모돈에 의해서 감염된다.
태아는 태반을 통해 태반감염을 하며, 감염된 태아의 분만시 태아와 태반에서 바이러스가 배설되어 다른 돼지를 감염시킨다.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는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10일 이내에 면역이 형성된다.
면역이 안된 임신모돈에게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돼지 체내의 각 장기에서 증식하면서 혈액내에 출혈하여 바이러스 혈증을 일으키며 또한 혈류를 따라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감염되며 태아를 폐사시킨다.
임신초기(30일 이내)에 폐사된 것은 자궁내에 흡수되어져 산자수 감소의 원인이 되며 그 이후에 폐사된 것은 사산 또는 미이라변성태아가 되는데 임신 70일 후에 감염된 태아는 항체형성 능력이 있어서 정상적으로 발육하여 분만된다.
○ 증상
임신돈의 이상자돈 분만을 제외하면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가벼운 백혈구감소증과 경미한 발열을 나타낼 뿐이다. 감염된 임신모돈은 대부분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분만 예정일 전후로 이상자돈을 분만한다. 이상자돈은 정상에서부터 이상형 미이라변성태아, 흑자, 백자를 나타내며 허약, 기립불능르로 곧 폐사가 되나 일본뇌염과 같이 경련, 발작, 선회 등의 신경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임신초기에 감염폐사되어 태아가 자궁에 흡수되므로 산자수가 적은 경우도 있다. 한배새끼 전부가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몇 마리가 감염된 후 인근 태아에게 확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이라변성태아, 흑자, 백자, 이상자, 정상자돈이 섞여서 분만되는 경우가 많다. 임신초기에 감염되어 태아전부가 흡수된 경우에는 재발정이 오는데 지연되어서 나타나며 폐사된 태아가 완전히 흡수되지 않으면 불임돈이 되고 태아가 자궁 내에 완전히 흡수되어도 가임신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있어서 불임증의 원인이 된다.
○ 예방 및 치료
일본뇌염과는 달리 특정매개층에 의한 전파가 아니고 접촉감염에 의해서 쉽게 전파되므로 돈사의 환경을 깨끗이 하고, 철저한 소독과 함께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며 돼지의 이동은 금지시켜야 한다. 예방접종을 안한 돼지의 구입시 예방접종 3~4일 후에 합사시킨다.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산돈과 교배전 미경산돈을 접촉, 자연감염시켜서 미경산돈의 면역을 형성한다.
미경산돈(감염기회가 없었던 경산돈이나 종웅돈 포함)에게 교배시키기 전에 백신을 2회 접종시키고(1차접종한 달 후 2차 접종) 6개월 마다 보강접종을 실시한다.
백신접종법으로 처녀돈은 종부 4〜5주 전 및 2주 전에 각각 백신을 근육 주사하여 주며 경산돈의 경우 종부 전에 1회씩 백신을 접종. 웅돈의 경우에도 종부 전 및 매년 1회 추가접종 해주는 것이 좋다.
돼지바이러스감염증의 치료방법은 없다.
○ 증상사진보기

[돼지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된 유산태아]

[돼지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흑자화된 태아(자궁절단사진)]

[돼지파보바이러스에 의한 미이라 태아]

[돼지파보바이러스의 혈구응집 억제 시험(HI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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