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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 Rape (Brassica napus 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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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국내산 | 담당부서 | 질병진단과 | 작성자 | 이현경 |
등록일 | 2015-0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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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는 중국 원산의 쌍떡잎식물로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일본, 중국, 한국에 분포하며 국내 어디서나 서식 가능하나 주로 남부에서 재배한다. 하루나 산동채 등으로 불리는 유채는 1643년에 발간된 산림경제에 ‘운대’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그 후 ‘평지’, ‘채종(菜種)’ 등으로 쓰여 왔으나 현재는 모두 ‘유채’로 통용되고 있다. 십자화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로 유럽이 원산지이며 한국에 도입된 시기는 확실하진 않지만 잎이나 줄기를 식용하기 위해 중국 명나라 시대에 들여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름 생산을 위해 제주도나 남해안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된 것은 1960년대에 우장춘 박사가 일본 도입종을 보급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1962년부터 유료작물로서 본격적으로 재배하였다.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좋으며 빨리 자라고 추위와 습기에 잘 견디는 것이 우량 품종이며, 대표적인 품종은 아사히・유달・목포11호・용당 등이다. 키는 1m 정도이며, 원줄기에서는 15개 안팎의 1차 곁가지가 나오고, 이 가지에서 다시 2∼4개의 2차 곁가지가 나온다. 줄기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있으며 다소 깃처럼 갈라진다. 잎자루의 가장자리에는 이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진한 녹색, 뒷면은 흰빛이 돈다. 잎자루에 자줏빛이 도는 경우도 있다.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갈라지지 않으며, 윗부분에 달린 잎은 밑부분이 귀처럼 처져서 원줄기를 감싼다. 줄기에는 보통 30∼50개의 잎이 붙는다. 꽃은 4월경에 총상꽃차례로 피며 가지 끝에 달린다. 꽃의 색은 노란색이며 길이는 6mm 가량이며 꽃받침은 피침상 배 모양 이다. 꽃잎은 끝이 둥근 도란형이며 길이 10mm 정도이다. 6개의 수술 중 4개는 길고 2개는 짧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끝에 긴 부리가 있는 원주형이며 중앙에는 봉합선이 있으며 익으면 봉합선이 갈라지며 20개 암갈색의 씨앗이 나온다. 씨앗에서 짠 기름을 카놀라유라고 하는데, 서양요리에 많이 쓰이고 연료 및 윤활유로도 이용되며 비누, 합성고무를 만드는 데도 쓰인다. 깻묵(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은 사료나 비료로 쓰인다. <유독 성분> 유채는 씨앗에서 기름을 짜기 위해 재배했다. 유채에서 채취한 채종유는 옛 부터 호롱불을 켤 때 사용했으며 나중에는 먹을 수 있는 채종유 개발을 하였다. 그러나 닭에 채종유를 먹인 결과 간 출혈, 갑상선 비대, 체중 감소 또는 증가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영국의 존 토머스는 1996년 그의 저서에서 영국과 유럽에서 유채가 가축 사료로 널리 사용되면서 소나 돼지, 양의 눈을 멀게 할 뿐만 아니라 광우병에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채종유에는 심장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독성물질인 에루스산이 들어있다. 에루스산은 마우스에 다량 투여할 경우 심근에 지방종이나 섬유종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이트린이라는 물질은 갑상선의 요오드 흡수를 저해하는 동시에 티록신의 분비를 억제해 갑상선 비대를 유발, 결국 갑상선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단순히 요오드를 투여하는 것만으로는 증상이 완화되지 않기 때문에 기름을 다 짜낸 뒤에 남아 있는 소량의 고이트린을 마저 제거하지 못하면 유채씨를 동물 사료 등으로 이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닭에 채종유를 먹인 결과 성분이 개량되지 않은 재래종 유채에는 글루코시노레이트라는 유독성분이 들어 있어 그 함량이 높은 유채 깻묵을 가축의 사료로 급여할 경우 갑상선 장애를 일으킨다. 국내에서 유채중독은 2011년 5월 7일 경주시에 소재한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 2두(암소 1두, 송아지 1두)에서 발생한 사례가 있다. 유연증상과 함께 갑작스러운 전신경련 및 호흡곤란을 보인 암소 1두(38개월령)에 대하여 임상검사, 역학조사 및 사후조치 결과를 종합하여 급성형의 유채중독으로 진단하였다(1). <임상 증상> 유채중독증은 증상에 따라 rape scald, rape blindness 등으로 불리며 유채 중의 유해 성분은 상피와 내피, 세포막, 혈액, 폐 그리고 간 등에 손상을 일으킨다. 또한 전신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다양한 임상증상이 발현된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발현된 소는 숨쉬기를 어려워하며 크고 빠른 호흡을 보이는 개구호흡을 하고 많은 양의 침을 흘린다. 유채중독 증상은 호흡기계, 소화기계, 신경계, 비뇨기계 증상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므로 임상증상만으로는 다른 중독과의 구분이 어려워 진단에 병력청취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1). <참고문헌> 1) 도재철 외 5명. 2012. 한우 유채중독 증례. 한국가축위생학회지. 제35권 제1호: 53∼5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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