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질병
1.위생대책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때는, 낮에는 개방하여 환기가 잘 되도록 하고 밤에는 문을 닫아 보온이 유지되도록 한다.
봄이 되어 새로운 풀이 많이 나오게 되면 갑자기 많은 양의 풀을 섭취를 하게 되는데, 고창증과 식체, 하리와 같은 질병이 발생될 것을 감안하여 급작스런 과량의 청초가 급여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환절기나 하절기(夏節期), 장마철 등 전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때에는 사육동물 전반에 대해 예방약을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위의 환경을 깨끗이 하는 방편으로 운동장의 흙을 바꾸고 배수구와 사육장 내를 깨끗이 청소하며, 주기적으로 소독약을 살포하여 청결히 한다. 사료통과 급수통에 남는 사료와 물은 제거하고 깨끗이 해 둔다.
가급적이면 개체별로 검사하는 것이 좋겠으나, 부득이 하면 종합적으로 기생충충란 검사를 하여 발견되는 장내 기생충의 구충을 실시하도록 한다. 특히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사슴은 수의사에게 건강유무를 확인하고 조치해야 한다.
또한 약한 사슴이나 질병증상을 나타낸 사슴이 있으면 즉시 격리해서 안정을 시켜 주며 항상 면밀하게 관찰하고 수의사의 대책에 따라 집중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전염성 질병의 대부분은 새로 구입한 사슴과 이웃 사슴에게서 전염되므로 새로 구입한 사슴은 격리수용하여 건강한 것이 확실할때 혼사(混舍)시키도록 하고, 특히 운송해 온 사슴들은 질병의 예방을 조치한 후에 혼사하도록 한다.
오염된 방목장이나 목초가 전염의 큰 원인이 된다.
2. 기생충검사 및 구충(驅蟲)
기생충의 감염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모든 질병은 기생충 감염에 의해 악화되며 2차적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기생충 검사는 1년에 3회 정도 실시해서 충란이 발견되면 즉시 구충(驅蟲)을 실시해야 한다. 사육장 안의 변은 말끔히 긁어내고 새로운 모래를 깔아 주면 재감염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구충약으로는 메벤다졸(Mebendazole)이 좋으며, 허용량은 3㎎/㎏을 10일간 복용시킨다.
3. 질병의 징후(徵候)와 조기진단법
질병의 구체적인 치료에 있어서는 전문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병의 조기 발견이 필요하게 된다. 이때 사육자의 경험이 매우 중요한데 다음과 같은 징후에 유의하면 점차 발견이 빨라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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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이 줄어들거나 전혀 없게 된다. 사료급여시에 주의하여 관찰하는 습관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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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이 완만하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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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활발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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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 누우면 복부에 머리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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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힘이 없고 얼굴에 권태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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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모(被毛)가 거칠고 광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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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수와 맥박수, 체온에 변화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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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끝이 차갑고 젖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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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을 흘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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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흘리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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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을 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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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팽창 정도가 알맞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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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나 변비는 하지 않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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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은 나오는가 ?
위의 징후로 증상을 확인하고 그 원인 및 병명을 알아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증요법(對症療法)을 생각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서투른 판단을 하는 것보다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것이 안전하다.
사슴의 정상 체온, 맥박, 호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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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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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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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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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사슴
큰 사 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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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80회
20 - 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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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40회
20 - 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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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 39.5℃
38 -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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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사육자가 직감할 때 이상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원인과 병명을 파악하여 간단한 대중 요법을 미리 익혀서 조기 예방을 실시하여 경제적 손실을 미리 막을 수 있어야 한다.
4. 사슴의 주요질병
가. 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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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갑작스런 호흡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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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젖을 떼는 시기에 흔히 발생한다. 사료 등 이물질이 목에 걸려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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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빨리 발견하여 이 물질을 제거한다.
나. 식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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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복부의 팽배, 반추작용이 없음. 운동기피,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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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사료의 과식, 운동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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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효소 소화제나 위기능 강화제를 투여한다.
다. 고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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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복부의 심한 팽배, 호흡이 거칠며, 순환기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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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부패된 사료의 급여, 콩과 식물의 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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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가스제거제 사용, 복부 맛사지
라. 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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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설사, 털이 거칠고 활동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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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부패된 사료의 급여, 기생충 감염, 사료의 갑작스런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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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항생제, 설파제 주사, 구충실시 정장제 투여 및 위장 기능 항진제투여
마.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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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탈모현상, 털이 거칠고 윤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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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기생충감염, 광물질, 비타민 부족으로 인한 영양장애, 세균의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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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구충, 영양사료 첨가제를 투여, 연고를 발라준다.
바.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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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절뚝거리며 걷거나 다리를 딛지 못하고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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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포획시 잘못으로 다리골절, 동족간의 투쟁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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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것은 자연치유, 석고붕대 깁스와 심하면 절단수술
사. 골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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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환부의 치료가 지연되면 식욕부진, 활동상태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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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비위생적인 뿔의 절각, 농양상태의 상처 방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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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환부소독, 외과적 처치후 항생제 주사
아. 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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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호흡이 거칠며, 호흡곤란, 동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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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비정상적인 분만의 진행, 태아의 과태, 자궁 산도 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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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제왕절개 수술, 유도분만 시도
자. 자궁내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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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외음부로 화농성 분비물이 나온다. 털이 거칠고 식욕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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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분만후 산도를 통해 감염 후산물이 정체되어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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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자궁 세척, 항생제 주입
차. 빈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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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운동기피, 기립불능, 운동의 불균형과 감각을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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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절각시의 지혈잘못, 기생충 감염, 무기물의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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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수액을 보충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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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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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1990 특수가축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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