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인체
.Rabies virus
○ 주요증상
.
-
▷ 개에서의 증상
-
광견병의 임상증상은 광폭형(狂暴型)과 마비형(麻痺型)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두가지 모두가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지며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고 어두운 곳에 숨는다. 또한 동공이 확장되고 암캐는 비정기적인 발정증상을 나타낸다. 귀와 꼬리가 파상풍에 걸린 것 처럼 뻣뻣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침을 많이 흘리거나 결막이 충혈되기도 한다. 감염후기에는 흙, 풀, 돌 등 이물을 먹으며 때때로 근육이 경련되거나, 잘 씹지못하고, 거품섞인 침을 흘린다.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임상증상은 대개 3~7일간 지속되며 대부분 10일 이내에 죽게되나 간혹 회복된 개는 몸속에 바이러스를 보유하고있게 된다.
-
▷ 소에서의 증상
-
극도로 흥분하며 공격성이 높아진다. 이를 갈고 침을 많이 흘리며 마치 이물이 목에 걸린 듯한 증상을 보인다. 감염후기에는 뒷다리 마비를 보이며 첫 증상을 보인후 3~6일 째에 폐사한다.
-
▷ 사람에서의 증상
-
사람에서는 머리에 가깝게 물릴수록 발병시기가 빨라진다. 잠복기는 보통 30~60일이며 드물게는 1년 이상인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열이 나고 불안감, 불쾌감 등이 나타나고, 이후에는 물린 부위에 통증과 자극을 느끼게되어 흥분상태에 빠진다. 빛에 대해서 과민증상을 보이며 동공이 확대되고 침을 흘린다. 연하근이 마비되어 물을 두려워하며 침을 삼키지 못한다. 호흡근의 경련 및 전신경련 상태가 되어 죽게된다.
○ 유입경로 및 유입추정년도
.국내 광견병 발생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일본인 시중초태(時中初態)가 1907년부터 1910년까지 4년간 한국의 광견병 발생실태를 보고한 것이 있으나 고려중기의 한의서(漢醫書)인 향자구급방(鄕者救急方)에는 광견병에 대한 치료법이 기술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오랜 옛날부터 광견병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감염이 가능하므로 이 질병의 유입경로와 유입년도에 대한 추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 국내피해상황
.광견병은 국내에서 1907년 최초로 보고된 이래 지속적인 발생을 보여왔는데 1945년까지 매년 200~800두씩 발생되었으나 그 후 점차 발생이 감소되어 1970년대 까지는 매년 3~91두가 발생되었다고 보고되었다. 과거 약 30년간의 광견병 발생 실태를 살펴보면 1969년 6두, 1970년 3두, 1971년 및 1972년 25두, 1973년 38두, 1974년 82두, 1975년 91두가 발생되어 매년 발생이 증가되었다. 그러나 1976년에는 10두가 발생되어 급격히 발생이 감소되었고 1977년 9두, 1978년 2두, 1979년 비발생, 1980년 5두, 1981년 15두, 1982년 1두, 1983년 비발생, 1984년 1두가 발생되어 발병이 감소되었고 1985년부터 1992년까지는 발생이 없었다. 그러나 1993년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서 개 1두가 광견병으로 확인된 이래 1994년 31두(개 13, 소 16, 너구리 2), 1995년 7두(소 6, 너구리 1), 1996년 5두(개 2, 소 3), 1997년 19두(개 10, 소 8, 너구리 1)가 발생되어 지속적인 문제가 되고 있으며 1998년 8월 말 현재 50두가 발생되어 97년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되었다. 1993년 이래 광견병으로 확인된 가축은 개, 소이며 야생동물의 경우에는 너구리가 유일한 동물이다. 너구리가 개와 싸운 후 개에 광견병이 발생했다는 발생지역 주민들의 말로 미루어 보아 현재 국내 광견병 전파에 너구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주요 발생지역은 경기도(연천, 포천, 동두천, 파주)와 강원도(철원, 화천, 인제, 양구)로 확인되어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군사보호지역내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너구리, 오소리, 야생고양이 등)중에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예방 및 치료
.
1.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제 2종 가축전염병이므로 광견병의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을 발견시 즉시 격리 시키고 관할 가축위생시험소나 시·군에 신고하여 가검물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서 적절한 방역대책이 강구되도록 해야한다.
2. 이미 광견병이 발생되었거나 발생이 예측되는 휴전선 인근지역 농가에서 사육중인 개, 소 등에 대한 광견병 백신 접종을 철저히 실시해야한다.
3. 현재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을 중심으로 각 시·도 가축위생시험소, 산림청 임업연구원, 국방부, 보건복지부의 협조하에 휴전선 일대에서 서식중인 야생동물(너구리 등)의 서식밀도조사, 광견병 감염상태 조사, 미끼백신 투여 효능 시험 및 투여를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광견병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4. 수의사와 같이 광견병에 노출될 우려가 많은 사람에게는 동물에서와 같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린 사람에게 예방접종을 실시 할 때는 물린 후 1주일 이내에 실시해야 하며 머리, 안면부와 같이 중추신경계 가까운 곳에 물렸을 경우에는 백신접종에 의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항혈청요법을 먼저 실시하고 그 후 24시간 부터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광견병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에 물리거나 오염물에 노출된 사람은 상처 부위나 접촉 부위를 잘 씻고 알콜 등의 소독약을 바른다.
○ 증상사진보기
.

[광견병에 걸린 개의 뇌 신경세포의 세포질내에서 관찰되는 봉입체, 니그리소체]

[광견병에 걸린 개의 뇌 신경세포의 세포질에서 전자현미경으로 관팔된 탄환 모양의 바이러스 입자]

[광견병에 걸려 침을 흘리는 소(증상2기)]

[광견병에 감염된 소의 뇌조직을 유제해 마우스에 접종한 결과 폐사한 마우스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