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인체
.네오스포라원충은 Neospora caninum이 원인체이며, 모체의 태반을 통해 태아에 감염된다고 보고되어져 있다.
○ 주요증상
.소에서는 임신한 소의 유산이 유일한 임상증상이다. 대체로 임신3개월부터 말기까지 다양한 임신기간에 유산이 발생하고, 태아는 자궁내에서 죽어서 흡수, 미이라화, 부패, 사산되기도 하고 살아서 태어난다해도 감염되어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는 정상이라 할지라도 만성적인 감염을 나타낸다. 네오스포라에 의한 유산은 8세까지의 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대체로 4세까지의 소에서 많이 발생한다. 때로 네오스포라 감염으로 인해 동일한 어미소로부터 반복적인 유산발생이 보고되기도 하였다. 선천적으로 네오스포라병에 감염된 송아지는 신경증상, 성장부진, 기립불능 등이 나타나거나 또는 임상증상이 전혀 없다. 뒷다리와 앞다리 모두 또는 한쪽만을 구부리거나 또는 심하게 뻗고 있다. 신경검사에 의하여 운동실조, 무릎뼈 반사감소, 지각신경 소실을 알 수있다. 때로 안구돌출, 비대칭적인 눈모양을 관찰할 수도 있다. 개의 경우 네오스포라에 감염되면 나이가 어릴수록 선천감염된 강아지일수록 심한 임상증상을 나타낸다. 주로 후지마비를 시작으로 점차 전신적인 마비로 진행된다. 원충이 감염되는 부위에 따라 신경증상은 다르게 나타나는데 앞다리보다는 뒷다리가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 기타 증상으로 음식물을 넘기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턱의 마비, 근육무력증과 위축 및 때로 심장마비가 오는 경우도 있다. 임신한 개에서는 유산이 발생하기도 한다.
○ 유입경로 및 유입추정년도
.네오스포라 원충은 아직까지 정확한 분류학적 위치는 확정되어 있지 않지만 톡소플라즈마와 매우 유사한 원충으로 생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원충은 동물에 감염되면 증식형 원충(tachyzoite)과 조직포낭(tissue cyst)의 두가지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충은 상당히 광범위한 감염숙주 동물을 가지는데 자연감염은 소, 개, 양, 산양 및 사슴 등에서 보고 되었다. 본 원충의 생활사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단지 모체의 태반을 통해 태아에 감염되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전파방법이다. 육식동물이 본 원충의 생활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정확하게 입증되지는 못하였다. 초기에는 이 기생충이 톡소플라즈마 원충과 거의 유사하여 매우 혼동되었으나, 1988년 미국에서 톡소플라즈마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원충성 질병임을 증명하였고, 개에서 나타난 새로운 원충성 질병이란 의미에서 이 원인체를 “Neospora caninum”이라 명명 하였다. 현재까지 네오스포라병은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하고있음이 보고되어 전세계적인 분포를 가질 것으로 생각되며, 동양에서는 일본(1992년)과 한국(1997년)에서 본 질병의 발생이 입증되었다.
○ 국내피해상황
.젖소의 번식장애는 낙농업에서 가장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주는 요인이며 최근 그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평균10%). 국내에서는 1996년부터 1998년 2월까지유·사산이 문제시 되고 있는 30개 목장과 유산경험이 그다지 많지않은 전국 168개 젖소목장에서 총 1,688두의 젖소에 대한 혈청검사 결과 목장별로는 53.5%, 개체별로는 35.6%의 양성율을 나타내었다. 또한 유·사산이 급증하고 있는 목장과 일반목장의 개체별 항체양성율은 각각 48.7%와 20.7%에 달하는것으로 파악되었다.
○ 예방 및 치료
.전세계적으로 네오스포라의 치료를 위한 연구는 아직까지 세포배양방법과 마우스를 통한 실험결과만 있을 뿐이며, 소나 개에 대한 치료 결과는 미흡한 실정이다. 세포배양을 통해 이 원충에 대한 치료약제 선발시험 결과 설파다이아진(Sulfadiazine), 트리메토프림(Trimethoprim), 라살로시드(Lasalocid), 모넨신(Monensin)등의 약제가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질병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다양한 여러 가지 동물(동거동물, 야생육식동물)의 분변에 의해 사료, 음수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철저한 방역이 중요하다. 즉 농장내에서 유산된 태아, 부산물 및 태반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개, 고양이 및 야생조류가 사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혈청학적으로 양성이거나, 감염이 확인된 소나 송아지는 도태시키는 것이 수직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첩경이라 하겠다. 네오스포라병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명확한 근절대책이나 방역조치 사항이 부실한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본 질병의 확인되었고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농장내에 질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철저한 차단 방역과 감염개체의 도태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라 아니할 수 없다.
○ 증상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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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포라병에 걸려 유산된 송아지 태아]

[네오스포라병에 걸려 조산된 후 수일만에 폐사된 젖소 송아지]

[네오스포라 원축의 전자현미경 사진]

[네오스포라병 항체검사를 위한 형광항체검사 : 슬라이등에 부착된 네오스포라 원충과 항체가 반응하여 녹색의 형광(양성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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