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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순나무 Japanese star anise, Japanese evergreen tree (Illicium religiosu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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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국내산 | 담당부서 | 질병진단과 | 작성자 | 이현경 |
등록일 | 2015-0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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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에서 자생하는 붓순나무과의 나무이다. 새싹이 돋아나는 모양이 붓처럼 생겨서 붓순나무라고 하며, 제주에서는 '팔각낭'이라고도 하는데 열매의 바람개비 모양이 8개의 모서리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잎은 호생하지만 모여 달리기 때문에 윤생한 것처럼 보인다. 혁질(革質)의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길이는 5∼10㎝, 폭은 2∼4㎝이다. 양면에 털이 없고, 막질이며 거치가 없다. 표면에는 광택이 있고 측맥은 5∼8쌍으로 되어 있는데, 향기가 있다. 꽃은 4월에 녹색 빛을 띤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자루는 길이 1㎝정도 된다. 외화피 6장, 내화피 12장으로 선형이며, 길이는 10∼13㎜이다. 수술은 약 20개, 암술은 보통 8개가 윤생한다. 줄기는 가지에 털이 없고, 어린 가지는 평활하나 늙은 나무가 되면 세로로 얕게 갈라지고, 어린 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다. 열매는 골돌(蓇葖)로서 바람개비 모양이며 지름은 2∼2.5㎝이다. 외과피는 다육질이고 내과피는 각질이며, 씨는 황색으로서 1개씩 들어 있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진도군, 완도군 등 남쪽의 해발 200m 이하의 계곡 및 산기슭 수풀 속의 습윤한 땅에서 자라는 상록 소교목으로 제주도에서는 해발 400m 이하에 드물게 분포하고 있다. <유독 성분> 세스키테르핀 락톤 구조를 지닌 아니사틴(anisatin)은 유독한 성분으로 풀 전체에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열매에 많다. 아니사틴은 피크로톡신과 매우 비슷한 구조를 지닌 경련독으로 독빈도리의 코리아미르틴과 마찬가지로 신경전달물질 γ-아미노낙산(GABA)의 작용에 대항함으로써 증상을 발현시킨다. 작용부위도 피크로톡신처럼 중뇌 및 연수이다(1, 2). 붓순나무에서는 식물체 안의 방향족화합물 합성경로(붓순나무산 경로)의 중요한 중간체 붓순나무산(shikimic acid)이 분리된 것으로 유명하나 이 물질은 무해하다. 더구나 미야마붓순나무(Skimia japonica Thunb.)는 귤과 식물로 붓순나무과와 유연관계가 없지만 수피와 잎에는 쿠마린 배당체 스키민(skimmin)이 함유되어 있다. <임상 증상> 과실추출액을 개에게 투여한 실험에서는 피코로톡신처럼 전간형 경련이 보였다고 한다. 사람의 경우 증상이 섭식 수시간 후에 나타나며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사지의 간대성 경련, 의식장애를 동반한 전신 강직경련에 이르게 된다(1). 최근 소의 중독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2, 3). 신경과민, 강직성 경련, 기립불능 등이 관찰되고 있다. <병리 소견> 상기 개의 실험에서는 폐의 출혈성 경색, 부종, 장막하 내 출혈, 위 유문부·신장·간·뇌의 울혈 등이 보고되고 있다. 소의 중독사례로는 간장, 비장 내 세망내피 세포의 헤모시데린 탐식, 심근세포의 괴사 및 푸르키녜 섬유(Purkinge's fiber)의 종창, 소장 아우어바흐 신경절기(Auerbach plexus)의 종대 등이 관찰되고 있다(3). <참고문헌> 1) Kudo Y. et al. 1981. Anisatin, a potent GABA antagonist, isolated from Illicium anisatum. Neurosci Lett. 25:83∼88. 2) 고바야시 히로아키(小林弘明) 일동. 2003. 흑모 일본종 번식 소의 붓순나무 중독. 일수회지(日獣会誌). 56:15∼20. 3)후지이 마사유키(藤井眞行) 외 3명. 1999.일본임상 영역별증후군 시리즈. 682∼ 68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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