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방역 가축방역 조류인플루엔자 임상증상 및 부검소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동물방역시스템으로 안전하게 지키겠습니다.
- 1. 임상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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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 닭이나 칠면조는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수성이 높다. 야생조류나 야생오리류 등은 감염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닭이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폐사율이 100%에 달할 수 있다.
- ㆍ 처음 감염이 시작된 지점에서부터 닭의 사료섭취량이 줄면서 침울하거나 졸다가 급격한 폐사로 이어지는데, 이때 폐사가 시작되는 지점이 뚜렷이 관찰되며 보통 폐사 시작부터 50%의 폐사율이 나타나기까지는 사육형태에 따라 다르나 약 4~5일이 소요된다. 죽기 직전에 벼슬이나 다리에 청색증(cyanosis)이 나타나고, 안면 종창(swelling)과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며, 흰색 또는 녹색의 심한 설사 등 소화기 증상도 관찰될 수 있다. 심급성(peracute)으로 폐사할 경우 전혀 병변이 없는 경우도 있다. 산란계에서는 산란저하가 나타나기 전에 폐사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
- ㆍ산란중인 종오리에서는 먼저 사료섭취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약간의 호흡기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사료섭취량 감소가 나타난 1~2일 후부터 급격한 산란율 저하가 보통 일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그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나타낸다. 육용오리의 경우도 사료섭취량이 갑자기 감소되고 동시에 10% 내외의 폐사율을 보이면 의심해야 한다. 참고로 2008년 국내에 발생한 바이러스는 어린 육용오리에서 폐사율이 높은 것(50% 이상)으로 보고되었으며, 2010년 및 2011년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는 닭에서 일령에 관계없이 매우 높은 폐사율, 종오리의 경우 폐사는 거의 없으나 급격한 산란율 저하, 육용오리는 주로 20∼40일령에서 발생하여 높은 폐사율이 나타났다.
- 2. 부검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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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 HPAI에 감염된 닭에서는 통상적으로 안검의 충ㆍ출혈, 기관내 발적소견, 점액 또는 카탈성 삼출물의 저류, 폐의 충․출혈, 심장의 점상출혈 및 선상의 백색 괴사소견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선위 점막의 경미한 출혈소견, 신장 종대 및 요산염 침착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장의 심한 유약과 작은 괴사반점, 그리고 췌장의 흰색 괴사가 특징적으로 관찰된다. 그리고 외국에서 발생한 HPAI와 달리 국내의 HPAI에 감염된 닭에서는 골격근의 반상출혈 소견이 종종 관찰되기도 한다. 산란중인 닭에서는 심한 난포의 파열과 충ㆍ출혈, 복막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 ㆍ산란중인 종오리에서도 닭과 같이 난포의 파열, 위축, 충ㆍ출혈 소견이 특징적으로 관찰되며, 난포파열에 따른 난황의 복강내 저류로 복막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육용오리에서는 간장의 유약 및 출혈, 폐의 충ㆍ출혈, 비장의 종대와 흰색 괴사반점, 췌장의 다발성 괴사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