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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의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충북지방에 닭 전염병 비상(SBS News 2002-01-11 0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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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 작성자 | admin | 7703 | 02/01/11 | |
<앵커>
충북지방에 닭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돼서 닭 수만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청주방송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38살 추종수씨는 텅빈 계사를 보며 허탈한 심정입니다. 최근 바이러스성 질병인 마렉병이 발생해 닭 2만마리가 떼죽음 당했기 때문입니다. 닭 폐사로 인한 손실만도 5천만원이 넘습니다. {추종수/충주시 동량면 대전리} "제가 양계를 13년 정도 했는데 저희 집에서 이 병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말도 안 나오죠." 마렉병은 간장이나 신장 등 장기에 종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폐사율이 최고 60%에 이릅니다. 특히 바이러스를 통해 급속히 전염되고 백신을 접종한 닭에서도 발생되고 있어 농가피해가 막대합니다. {권춘숙/충주시 동량면 대전리} "저희 집 말고도 제가 알기로는 몇 집 있는데 지금 닭도 키우지 못하고 다들 손 놓고 있는 것 같아요." 충주와 괴산, 청원 등지에서 최근 두달간 가금티푸스와 마렉병으로 폐사한 닭이 5만여마리가 넘습니다. {박해명/충북 축산 위생연구소 방역팀장} "닭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위생적인 조계장 환경이 가장 중요하겠고 두번째로는 농장 주변의 철저한 소독이 필요합니다." 계속된 닭값 하락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양계농민들이 때아닌 한겨울 전염병으로 또 한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청주방송)황현구 기자 * 마렉병이란 * 마렉병(Marek"s disease : MD) 1. 정의 마렉병(M. D.)은 닭에 종양(암)을 유발하는 전염성이 강한 임파구 증식성(lymphoproliferative)질병으로 생식선, 홍체, 내장기관, 근육 및 피부에 종양을 형성하며, 신경에도 종양을 일으켜 마비 등의 신경 증상을 일으킨다. 2. 원인체 마렉병은 허피스바이러스(Herpes virus)에 의해 발생되며, 닭에서는 오직 한가지 혈청형만이 존재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병원성은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즉 마렉병을 일으키는 강독 바이러스인 1형, 같은 마렉병 바이러스지만 전혀 병원성이 없는 2형, 칠면조에 비병원성으로 존재하는 허피스바이러스(HVT)인 3형으로 나누어진다. 요즈음 일부 양계장에서 백신으로 사용되는 SB1은 2형에 속하며, 이제까지 마렉병 백신으로 사용되어온 HVT는 3형에 속한다. 3. 발생 마렉병은 닭을 사육하는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화후 2주일 이내에 대부분이 병에 감염되며,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감염 후 3-4까지는 눈으로 볼때 아무런 이상도 관찰할 수 없다. 따라서 대부분 8-9주령 이후부터 16주령 사이의 닭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근래에는 4-6주령의 닭에서도 간혹 발견되고 있다. 또한 마렉병은 품종에 따라 어느정도 감수성의 차이가 있으며, 수닭보다 암닭에서의 발생율이 높은 편이다. 4. 전파 마렉병에 감염된 닭은 모낭을 통해서만 전염력이 있는 완전한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닭털의 모낭부위나 닭비듬에는 많은 양의 마렉병 바이러스가 들어 있고, 이런 닭 비듬들이 먼지와 함께 떠다니면서 전염원의 구실을 한다. 바이러스가 묻은 미세한 닭 비듬이나 먼지등을 흡입했을 때 폐에서 감염이 제일 먼저 일어나 전신으로 종양이 퍼지게 된다. 먼지에 묻은 마렉병과 바이러스는 계사의 천정이나 벽등에서 보통 4-6개월간 생존한다고 밝혀져있다. 5. 임상증상 및 병변 마렉병의 증상은 크게 정형과 급성형으로 나눌 수 있다. ① 주로 말초신경에 종양성 변화가 나타나서 그 신경의 지배를 받는 장기나 조직이 위축되거나 마비되기 때문에 어느 신경이 침해를 받았느냐에 따라 증상이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즉, 두다리를 앞뒤로 뻗는 특징적인 비대칭성 마비증상(그림 1), 날개의 늘어뜨림, "식체"로 불리는 모이주머니의 이완과 팽창, 그림 2 과 같은 안구의 혼탁 및 돌출, 시력상실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개의 경우 다리마비 증상이 많다. ② 급성형 정형보다 폐사율이 높은 편이며 주로 간, 생식선, 비장, 신장, 폐등에 종양이 생겨 겉으로 보기에 침울해지고 원기가 없으며, 심하게 쇠약해져 말기엔 설사를 한다. 급성형은 백혈병과 구별이 곤란하지만, 백혈병은 대개 20주령 이후 발생하며, 마렉병의 "백신브레이크"와는 달리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부검시 관찰할 수 있는 병변으로는 말초신경과 척수신경근(spinal nerve root)및 근신경절(root ganglia)의 종창이다. 좌골 및 상완신경총의 병변이 쉽게 관찰되며, 침해를 받은 신경은 비대되면서 줄무늬가 상실되고(그림 3 좌측: 정상, 우측: 비대된 좌골신경총), 회색 또는 노란색으로 탈색되며, 종양은 골격근육 및 피부 이외의 그림 4 과 같이 간(liver) 같은 내장기관에서 나타난다. 피부의 병변은 극단적인 경우 갈색 딱지를 형성하는 가피가 되며, 감염된 F낭은 대개 위축된다. 6. 진단 20주령 이하의 닭에서 임파성 종양이 발견되었다면 일단 MD로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분리, 바이러스 항원 확인, 조직검사 등과 같은 보조적인 실험실 진단이 뒤따라야 한다. 7. 치료 및 예방 마렉병의 예방은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즉, 사양관리를 통한 예방과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청결, 주기적 계사소독, 초생추(2주령전)때의 격리사육등을 통해 마렉병 바이러스에 감염될 기회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다. 마렉백신은 1일령 병아리에 접종 후 10-14주일 정도 지나야 방어 면역이 형성되는데 면역이 채 형성되기전에 마렉병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으면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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