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방문…조류독감․광우병 대책 점검
“검역은 제2의 국방입니다. 국방과 같이 중요한 일입니다.”
세밑인 31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찾은 노무현 대통령은
가금인플루엔자(조류독감) 및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대책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
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먼저 검역원 관계자들로부터 가금인플루엔자 방역대책과
관련 “방역에 소홀함은 없었는지”를 점검했다.
박종명 검역원장은 “전남 나주를 중심으로 급작스럽게 신고가 많이 들어 왔으나
초동방역에 잘못이 없었고, 나주지역 역학조사 결과 가금인플루엔자로 진단된 곳은
1곳 밖에 없다”며 “최근 4일간 추가신고가 없는 상태로 내년 1월 3일까지
혈청검사를 마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발생지역의 이동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
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런 일이 생기면 당장 어딘가 잘못이 없는가,
혐의를 두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보고를 받아보니
여러분이 매우 중요한 일을 잘 하고 계신 것 같다.
생각보다 마음이 놓이고 든든하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검역원의 인력충원 요청과 관련해서도 노 대통령은 “중앙의 정책결정이나
조정업무에 일손이 달리더라도 일선현장의 긴급한 일처리, 국민들에게
직접 서비스하고 안전을 지키는 일손이 가장 중요한 만큼 모자람이
없도록 해줘야 한다”며 최대한 배려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조류질병바이러스 실험실을 들러 혈청검사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환송 나온 연구진들에게서 이공계 우대방안에 대한
즉석 건의사항을 받았다.
노 대통령은 답변을 통해 “전문직으로서 평생 봉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전문직 우대제도를
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평판사들이 평생 봉직한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법원이 판사단일호봉제를 도입한 것처럼 이공계직에 대해서도
인사위원회를 재편해 이러한 제도개혁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료 :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