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후두기관염

(Infectious Larynogotracheitis : ILT)  

1. 정의

ILT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닭의 급성 호흡기전염병으로 특징적인 개구호흡, 객혈, 골골거리는 호흡음 등을 주증으로 한다.

2. 병인체

허피스바이러스(herpes virus)의 일종인 전염성 후두기관염 바이러스가 원이체로서 바이러스에 따라 병원성이 다양하며 어떤 바이러스는 병원성이 강해서 폐사율이 높고 전형적인 임상증을 유발하는 반면, 어떤 것은 폐사율도 적고 임상증상도 다른 호흡기병과 구별이 곤란한 만성형을 나타내기도 한다.

3. 발생

국내발생 초기인 1982, 83년에는 전부가 심급성형으로 전파력도 강하고 페사율이 5-20%에 이르는 많은 피해를 유발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병원성이 약해져 만성화되고 그 지방에 상재화 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역에 따라 급성형이 유행하기도 한다.

4. 전파

ILT가 전염되는 경로는 편의상 다음 3가지 즉 닭에서 닭으로의 전염, 계군간의 전염 및 양계장간의 전염으로 나눌 수 있다. 닭에서 닭으로의 전염은 병계의 호흡기에서 배출된 점액이나 기침시의 비말이 눈이나 비강, 호흡기로 들어감으로써 이루어진다. 계군간의 전염은 사양기구나 관리자에 의해 일어나며, 새나 쥐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양계장간의 전파는 주로 양계장을 출입하는 차량이나 사람에 의해 일어난다.

5. 임상증상 및 병변

ILT의 증상은 감염바이러스에 따라 심급성형, 급성형, 아급성형, 만성형으로 나타나지만 편의 상 급성형과 만성형으로 흔히 구별되고 있다. 급성형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그림 1 과 같이 특징적인 개구호흡을 하고 기침, 재채기와 함께 혈담을 토해내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병의 후반기에 눈이 붓고 눈물을 흘리며, 식욕을 잃고 황백색 설사를 하기도 하며, 발생한지 3-5일만에 폐사하는 것이 많다. 폐사율은 5-20% 정도이며 심한 산란저하를 동반한다. 발병한지 2주 정도 지나면 거의 회복 되고 산란율도 3주후면 대개 회복된다. 회복한 닭은 1년이상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보균계로 남는다. 만성형은 가벼운 기침과 함께 눈물, 콧물이 나면서 흡사 만성호흡기병(CRD)과 비슷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구별이 곤란하다. 산란저하와 원기저하, 식욕감퇴를 수반한다. 병변은 후두, 기관, 기관지에 국한되어 있으며 폐사한 닭의 기관에 그림 2 와 같이 혈액 및 점액이 들어있다.   특이병병으로 출혈성 기관염을 볼 수 있는데 병초기와 만성형의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병계의 폐사원인은 후두부나 기관에 그림 3과 같이 치즈 같은 황색물질이 부착하여 쌓임으로써 심하면 기도가 폐쇄되어 호흡불능으로 질식사하게 된다.

6. 진단

개구호흡, 기관내 출혈 및 위막, 후두부 폐쇄등이 있다면 어느정도 임상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기침, 재채기와 함께 혈담을 토해내기도 하므로 케이지를 유심히 관찰해보면 케이지에 그림 4 와 같이 혈담이 묻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실험실 진단법으로는 병원체의 분리 및 동정, 기관이나 결막조직 상피세포에서의 A형 핵내봉입체 검사(감염후 3-4일 이내), 기관이나 폐조직을 유제하여 발육란이나 감수성 닭에 접종하여 특징적인 증상을 관찰하는 것 등이며, 혈청반응으로는 감염된지 오래지 않은 닭에 있어서의 중화반응을 응용할 수 있다.

7. 치료 및 예방

효과있는 치료법은 없고, ILT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적인 사양관리와 함께 예방접종을 실시하여야 한다. ILT 바이러스는 소독제에 약하고 계사간의 전파가 느린 편이다. 그러므로 ILT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경로를 차단하고 계사의 주기적인 소독, 차량소독조 및 발판소독조를 설치하면 효과적인다. 예방접종법은 4-6주령 때 생독백신은 점안으로 1차접종하고, 12-16주령때 다시 보강접종하여야 산란기간 중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3주령 이전에 ILT가 발생하는 육계농장에 있어서는 2-3주령에 한번 더 백신을 접종하여야 하지만 완전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근본적으로 올-인, 올-아웃 방식을 채택하여 2개월 정도 계사를 비우고 소독을 철저히 하여야만 조기발병 현상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