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겨울철의 적리 방제요령

최근 몇년간 전국적으로 겨울철에 투사형 및 혈액성 설사증이 한우 및 유우에서 집단 발병하는 예가 다발하고 있으며, 특히 착유우에서 유량감소가 심하여 낙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일부 성우에서는 사료교체시기와 맞물려 간혹 발생하는 예로 인해 사료회사와 농가간에 간혹 분쟁이 발생되어 가검물를 의뢰하는 경우가 있으며, 검사결과 대부분의 설사변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및 캠필로박터속균이 동시에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원인체로 인해 발생하는 冬赤痢(winter dysentery)의 원인, 역학, 임상증상, 치료 및 예방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원인 및 역학

牛冬赤痢(bovine winter dysentery)는 주로 겨울철(10월∼4월)에 각종 스트레스 및 사양관리 부족으로 인해 장내 정상 존재 및 외부로 부터 침입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사사되고 있는 소에서 다발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다량의 수양성 흑갈색변을 보이며, 높은 이환율(30∼100%)과 매우 낮은 폐사율(< 1%)을 나타낸다. 이 질병은 1915년 Steffen이 처음 보고한 이후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및 스웨덴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모든 연령의 소에서 발생하나, 송아지 및 육성우 보다는 주로 성우에서 경증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젖소에서는 현격한 유량감소(50-90%)로 인한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이 질병의 원인체로는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및 캠필로 박터 속균(Campylobacter fetus jejuni)을 들 수 있으며, 특히 일차적인 원인체인 코로나바이러스는 낮은 온도 및 낮은 강도의 자외선에서 최적으로 생존한다.

<그림 1> 일차적인 원인체인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그림 2> 이차적인 원인체인 캠필로박터속균 (Campylobacter fetus jejuni)

오염원은 이 질병에 이환되어 임상증상을 보이는 성우 또는 건강하게 보이는 보균우의 분변이며, 오염된 사료 또는 음수 섭취로 우군내에 빠르게 전파된다. 다른 우군으로의 전파는 감염우, 신발, 의복, 수송차량 및 사료포대 등을 통해서 가능하다.

2. 임상증상

3∼7일간의 잠복기를 거친후 전우군에 빠른 속도로 전파된다.

<그림 3> 심한 수양성 혈변

<그림 4> 심한 수양성 혈변내 탈락점막편

그리고 이로 인한 심한 탈수 증상, 기침, 콧물, 경미한 식욕감소, 빈혈 등을 보이고 맥박. 호흡. 체온은 정상 내지는 약간 높고, 특히 젖소에서 심한 유량감소( 20 - 80%정도)를 보인다. 분변 양상은 설사 발생후 대부분 2∼3일 후에 정상으로 회복되고, 우군내에서 이 질병은 1-2주 내에 소멸되어 이 후 6개월정도 면역 형성이 유지된다. 이 질병이 발생하였던 목장에서는 차후 2-3년간 이 질병의 발생 보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진 단

겨울철에 성우에서 초기 몇 두가 갑작스러운 설사를 보인후 전우군에 급속도로 전파되어 설사를 할 경우, 즉 계절, 연령, 이환우 두수, 갑작스런 발병 및 빠른 속도로 전우군에 전파되며, 특히 감염우는 점액 및 섬유소가 혼입된 심한 암적색 혈액성 및 수양성 하리가 투사형으로 분출하는 경우를 본 질병으로 의심할 수 있다. 분변 검사를 통한 내부기생충을 감별하도록 한다. 또한 분변내에서 전자 현미경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입자 확인 및 분변에 섞여 나온 장점막 탈락편을 슬라이드에 압착도 말하여 그람 및 김사염색을 한후 직접현미경상에서 콤마 또는 나선형모양의 캠필로박터속균 (C. fetus jejuni)을 확인하므로서 진단할 수 있다.

4. 치료 및 예방

대부분의 이환우는 빠른 속도로 자연 회복되므로 겨울철 설사의 치료효과는 모호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다음과 같은 대증요법을 이용할 수 있다. 장수렴제의 투여 즉, Terpentinoil 과 Kreolin을 물에 동량 섞은 것 30ml 또는 1% CuSO4 50∼100㎖ (2회/일)을 경구투여하고 전해질제제 (2∼3 l/일)를 정맥주사 한다. 추가적으로 설파제 또는 푸라졸리돈의 경구투여도 가능하다. 질병이 발생한 후에는 일반적인 방역대책(소독, 청결한 사료 및 음수 유지) 및 보온 유지를 통하여 더 이상 우군내에 전파되는 것을 막도록 한다. 질병 발생 가능 지역에는 이 질병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우사 입구에 소독조를 설치 하도록 하며 외부에서 구입한 소는 2주간 격리 관찰한 후 우군에 입식시키도록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 질병은 급속도로 우군이 위치한 전지역에 확산될 수 있다. 이 질병의 병력을 지녔던 분만우에서 태어난 송아지의 경우 설사증에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모체항체가 초유를 통하여 송아지에 전달되기 때문인 것을 알 수 있다.   예방대책으로는 분만우에 대한 소설사증 예방백신 및 이들도 부터 생산된 송아지에게 초유공급에 철저를 기하므로서 성우에서 주로 발생하는 동적리 뿐만 아니라 송아지 설사도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적리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출생후 발생하는 송아지 설사증의 원인체 로서 큰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우군전체에 대한 예방대책이 매우 효과적이며, 또한 송아지 설사증이 상재화된 농장은 심한 설사증이 발생한후 완전히 회복한 성우의 혈청을 분리하여 비동화한 다음 냉동보관하면서 출생하는 송아지에게 초유와 함께 구강으로 공급하면 더욱 효과적 이다. 1996년 겨울철에도 발생이 예상되므로 96년 9월경 성우 및 송아지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외부로부터의 소 도입을 자제하도록 하며, 이 질병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의과학연구소 병리 진단과 (0343-67-1747/8)로 문의하여 신속한 진단을 통한 효과적인 대책수립을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문헌]

  1. Macpherson LW. Bovine virus enteritis(winter dysentery). Can. J. Comp. Med., 1957. 21, 184-192
  2. Roberts SJ. Winter dysentery in dairy cattle. Cornell Vet., 1957. 47. 372-388.
  3. Espinasse J. Winter dysentery : A coronavirus like agent in the feeces of beef and dairy cattle with diarrhoea. Vet. Rec., 1982. 110,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