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방역대책

 돼지 콜레라는 1947년 서울근교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4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발생되고 있다. 돼지 콜레라는 우리나라에서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방역관리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수역사무국에도 제1종(List A)질병으로 분류하여 이 병이 발생하고 있는 나라의 돼지 및 돼지고기는 비발생국으로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대일본 돼지고기의 수출이 양돈산업의 성패에 연계된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 질병의 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 돼지콜레라는 어떤 질병인가?

돼지 콜레라는 돼지콜레라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하여 발생되는 전신성, 급성 전염병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단 감염되면 연령에 관계없이 거의 100% 폐사하게 되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돼지 질병중에서 오제스키병과 맞먹는 가장 무서운 전염병의 하나이다. 이 병에 감염된 돼지의 임상 증상은 체온이 40∼42℃로 오르며, 원기가 없어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나중에는 전혀 먹지 않게 된다.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 둔해지고 또한 오한증세 때문에 여름에도 병돈은 서로 포개어 누워있게 된다. 발병초기에는 변비가 생기며 후기에는 설사를 하고 눈이 충혈되며 눈꼽이 낀다. 발병후 수일이 지나면 뒷다리를 못쓰게 되어 비틀거리며 잘 걷지 못한다. 피부 특히 네다리, 배, 귀 등은 암적색 또는 자색으로 변하며 피모는 거칠어 진다. 말기에는 체온이 떨어지면서 죽게 된다. (그림 1, 2, 3)

<그림 1.>

<그림 2>

[그림1,2] 돼지콜레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피부 모세혈관 출혈에 의한 청색증으로 주로 말기증상으로 관찰된다.

<그림 3> 돼지콜레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집단폐사

발병후 10∼20일에 보통 죽게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만성으로 진행되어 30일 또는 그 이상의 경과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만성형의 돼지콜레라가 가끔 발생하여 전형적인 돼지콜레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임상진단이 곤란할 때도 있으므로 진단에 주의하여야 한다. 돼지콜레라바이러스는 임신한 모돈에 감염할 경우 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 감염하며 태아 일령에 따라 재흡수, 유산, 사산 등을 유발한다.(그림 4)

<그림4>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사산된 태아

그러나 임신후기에 감염할 경우 태아는 병원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감염 상태로 분만되어 신경증상을 나타내며, 분만 수일후 죽거나 위축돈이 되기도 한다.(그림 5)

<그림 5> 임신후반기에 감염되어 태어나 성장부진으로 위축돈이 된다.

한편 면역능력이 충분치 못한 태아에 독력이 낮은 돼지콜레라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출생후에도 면역반응을 나타낼 수 없게 되고 이후 야외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배출하여 다른 돼지에 전파시키는 중요 전염원이 되기도 한다. 발병돈이나 폐사돈을 부검해 보면, 임파절이 상당히 커져 있으며, 출혈이 심하게 나타난다. 비장에는 암적색의 출혈성 경색이 나타나며 콩팥이나(그림 6)

<그림 6> 신장의 점상출혈

방광에도 점상으로 출혈이 나타난다. 간혹 결장점막에 단추모양의 궤양(그림 7)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림 7> 결장정막에 나타나는 단추모양의 궤양

이렇게 감염장기에서 돼지콜레라바이러스를 분리하여 돼지콜레라 바이러스와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형광항체 진단액으로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다.(그림 8)

<그림 8> 돼지콜레라 바이러스가 감염된 조직을 유제하여 돼지신장세포에 감염시킨후 돼지콜레라 진단용 단크론성항체로 검출된 돼지콜레라 바이러스

2. 돼지콜레라 방역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가. 돼지콜레라바이러스의 특성

돼지콜레라바이러스는 전염력과 병원성이 매우 강하다. 따라서 감염개체와의 직접 접촉 또는 병원체 오염된 사료나, 물 또는 돈사시설이나 기구 등에 의하여 쉽게 전파되며, 일단 감염된 돼지는 연령이나 계절에 관계없이 발병하여 죽게된다. 이 바이러스는 자연계에 노출되었을 때 상당한 저항성을 나타낸다. 즉 실온에서 2∼5개월간, 냉동육에서는 6개월간, -10℃에서 보존된 혈액에서는 15년동안 생존할 수 있다. 이 병에 감염된 돼지의 비장, 허파, 임파절 등의 각장기에는 다량의 바이러스가 함유되어 있어 장기 1g중에는 100만∼1,000만두의 돼지를 죽일 수 있는 바이러스가 함유되어 있으며 오줌이나 똥에는 다량의 바이러스가 배설되어 전염원이 된다. 따라서 감염돼지를 매매하거나 도살하여 식육으로 공급하는 것은 돼지콜레라 방역에 역행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나. 차단방역의 소홀

돼지콜레라바이러스가 양돈장으로 들어 올수 있는 주요한 원인은 도축장 출하차량, 사료차량, 돼지 수집상, 외부인의 양돈장출입 그리고 감염상태에 있는 돼지의(잠복감염돈)구입 등을 들수 있다. 이러한 감염경로를 철저히 차단하고 주기적인 소독과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면 이 병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다. 감수성 돼지의 계속적인 생산

양돈장에서는 연중 자돈을 생산하므로 모체이행항체가 소실되어 병에 걸리기 쉬운 자돈이 계속 존재하게 된다. 따라서 어떠한 농장도 바이러스가 도입되면 감염될 확율은 항상 존재하게 되며 일단 한 농장에 발병하면 발병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규며가 큰 종자에서 이 병이 발병하면 근절하는데 상당한 노력과 기간이 소요된다.

라. 백신접종 미실시 또는 접종시기 부적절

최근 양돈인력의 부족과 3D현상(어렵고, 힘들고, 더러운 일은 기피하는 현상)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하지 않거나 아예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 병이 양돈장에서 계속 발병되고 있다. 따라서 모든 돼지는 예방접종을 실시하여야 하며, 특히 자돈에서는 어미의 초유로부터 받은 이행항체가 있어서 적절한 백신접종 시기를 택하지 않으면 백신을 접종해도 전혀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한편 돼지콜레라 백신을 철저하게 하는데도 방역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 그 원인은 첫째, 자돈에서 예방접종 시기를 잘못 잡아서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이다. 돼지콜레라에 면역된 모돈에서 태어난 자돈은 초유를 통하여 모돈으로부터 이행항체를 받으며 이것을 모체이행항체라고 한다. 이 이행항체는 초유를 먹은 1∼2일후에 최고에 도달하지만 자돈 자체가 백신접종에 의하여 능동적으로 생산한 항체가 아니기 때문에 시일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감소하게 된다. 만약 이행항체 수준이 너무 높을 때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예방효과를 전혀 볼 수 없게된다. 둘째, 백신보존 상태의 불량을 들 수 있다. 백신은 5℃냉장보관 하여야 하는데 실온에 방치하는 경우가 있어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첫째, 자돈에서 예방접종 시기를 잘못 잡아서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이다. 돼지콜레라에 면역된 모돈에서 태어난 자돈은 초유를 통하여 모돈으로부터 이행항체를 받으며 이것을 모체이행항체라고 한다. 이 이행항체는 초유를 먹은 1∼2일후에 최고에 도달하지만 자돈 자체가 백신접종에 의하여 능동적으로 생산한 항체가 아니기 때문에 시일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감소하게 된다. 만약 이행항체 수준이 너무 높을 때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예방효과를 전혀 볼 수 없게된다. 셋째,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의 사용이다. 돼지콜레라 백신은 독력을 약화시킨 살아있는 바이러스이므로 유효기간이 지나면 효력을 상실하게 되어 면역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넷째, 오제스키병이 감염되었을 때이다. 오제스키병에 거리면 돼지에서 면역반응에 관계하는 임파조직이 파괴되어 돼지콜레라 백신의 의한 충분한 면역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3. 돼지콜레라의 효과적인 방역대책은?

돼지콜레라는 우리나라에 상재되어 있는 질병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년중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 질병은 우리나라 양돈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에 시급히 이 질병을 국내에서 박멸해야만 한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수 있는 방역대책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양돈장내로의 병원체 바이러스 칩입 방지(차단방역)

외부로부터 돼지콜레라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못하게 차단하면 이 질병으로부터 돼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양돈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통제하고 부득이 출입하여야 할 때는 철저하게 소독을 해햐 한다. 외부인들도 출입을 금하고 양돈관련자들의 출입시에는 반드시 손, 신발, 옷 등을 소독하거나 갈아 입은 후에 출입해야 한다. 따라서 외부로부터 돼지를 구입할 때는 구입농장에서 과거 6개월 이상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적이 없으며 구입돈이 정확히 예방접종되었는지를 꼭 확인 해야 하며, 외부에서 구입한 돼지는 반드시 3주이상 격리돈사에서 수용하여 이상이 없을 때 돼지 콜레라 예방접종을 실시한 후 기존 돈사로 옮겨야 한다.

나. 정확하고 철저한 예방접종 실시

(1) 이유자돈 접종법

자돈은 태어난 후 초유를 먹음으로써 예방접종을 받은 모돈으로부터 많은 이행항체를 받기 때문에 보통 생후 5주령까지는 돼지콜레라에 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돼지콜레라 백신을 접종하여도 면역이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돈에 돼지콜레라 예방접종을 할려면 이러한 이행항체가 어느정도 이하의 수준으로 떨어지는 시기에 접종해야만 면역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자돈의 이행항체가 16-32배 이하일 때 백신을 접종하면 자돈의 95% 정도를 면역시킬 수 있다. 국내 자돈의 이행항체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행항체가가 16-32배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는 50일령 전후 이므로 1차 예방 접종을 5-7주령에 실시하고 1차에서 면역되지 않은 자돈이 있을 것을 대비하여 8-9주령에 2차접종을 실시하면 충분한 면역 효과를 볼 수 있다. 접종방법은 백신을 1ml 씩 근육접종하면 된다. 번식후보돈은 선발할 때 추가접종하고 성돈은 년 1회 종부전에 예방접종하면 된다.(표 참조)

(2) 포유전 예방접종법

80년대초 대반과 국내 수의과학연구소의 연구진의 실험결과 분만직후 초유를 먹이기 전에 예방 주사를 실시하고 초유를 먹임으로써 이행항체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돼지 콜레라를 면역할 수 있으미 밝혀졌다. 이 방법은 분만된 자돈이 초류를 멱기전에 예방접종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초유전면역법을 만성돼지콜레라로 오염된 농장과 돼지콜레가가 계속 발생하는 농장에 실시하면 돼지콜레라 방역에 아주 효과가 좋으므로 비상시에는 이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주의를 요하는 것은 출생직 후 초유를 먹이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 1 ml을 근육주사하고 바로 초유를 먹이는 것이다.(표 참조)

표 1. 돼지콜레라 백신접종법

접   종   방   법 

   접  종  대   상 

 1 차 접 종 

   2 차 접 종  

   보강접종 

  접종경로 

포유전 접종법 (발생농장)

  무포유신생자돈 

포 유 전 

-

   매년 1회 

  근       육 

자돈접종법 

이유자돈 

생후 5-7일령 

  생후8-9주령 

   매년 1회 

  근       육 

모돈(성돈)접종법 

모 돈 

종부2-4주전 1회 

종부2-4주전 1회 

   매년 1회 

  근       육 

※ 임신돈은 예방접종을 금함

다. 질병발생 양돈장에서의 조치

돼지콜레라의 원인체는 바이러스이므로 치료가 불가능 하다. 따라서 병돈은 신속히 살처분 소각 하거나 깊이 매몰하고 양돈장과 돈사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여 바이러스가 외부로 방출하지 않게 해야한다. 병돈을 판매하거나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경우는 절대로 있어서는 않된다. 또한 발병 농장에서는 비발생 돈사의 건강한 모든 돼지에 추가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갓난 자돈에는 포유전 면역법을 실시해야 한다.돼지콜레라가 상재화 되어있는 우리나라에서 이 병을 단기간에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양돈인 전체가 이 고질병을 퇴치한다는 목표아래 광법위하고 철저하게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합리적인 방역조치를 강구한다면 이 병의 발생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 병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한 후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생독예방약 사용을 금지하고 안전성과 면역효과가 우수한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사용하게 되면 백신비용이 증가되나 야외감염된 개체와 예방접종한 개체를 구별가능하며 따라서 병원체를 전파시키는 감염 발병된 개체를 쉽게 색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 돼지콜레라를 종식시킬 수 있다. 그 다음 최종 단계에는 백신을 접종시키지 않고 항체양성 돼지를 색출하여 지속적으로 도태함으로써 돼지콜레라 박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