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전염성위장염 방역대책

 돼지의 설사병은 양돈업에 있어 생산성 저해에 가장 큰 요인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으며 년중 다양한 형태의 설사병이 발생하여 양돈농가들을 괴롭히고 있다. 설사병의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원충 등에 의한 다양한 질병이 있지만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주로 바이러스성 설사병인 전염성위장염(TGE)을 들 수 있다. 돼지 전염성위장염은 년중 발생하지만 주로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급성설사병으로 모든 일령의 돼지에 발병하지만 특히 1주령 미만의 포유 자돈에 발생하면 대부분의 자돈이 폐사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1. 병원체

TGE바이러스는 다양한 형태의 바이러스로서 외피막 주위에 곤봉모양의 돌기를 가진 코로나 바이러스가 병원체이다. 이 바이러스는 저온에 상당히 안정하여 -20℃에서는 6개월까지 보존 하여도 전혀 죽지 않지만, 37℃에서는 4일, 실온에서 45일간 노출되면 완전히 사멸되어 감염력을 상실하게 된다. 또한 햇빛에도 아주 민감하여 바이러스가 쉽게 죽는다. 따라서 외부환경온도가 높고 일조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발병이 드물고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은 추운 겨울철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2. 발생상황

TGE는 전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950년대에 처음 발생된 이후 상재화되어 매년 발생되어 많은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다. 이 병은 주로 11월 부터 다음해 4월 즉 겨울철을 중심 으로 해서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발생시기는 온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드물게 여름철 에도 TGE가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3. 전염

농장간의 전파는 보독상태에 있는 회복돈이나 감염잠복 기간중에 있는 돼지를 판매, 도입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감염돈 및 회복돈은 장기간 분변을 통하여 바이러스를 배설하며, 이러한 분변에 오염된 사료, 물을 먹음으로서 경구감염되며. 돈사관리인의 신발과 옷, 양돈기구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전파된다.

4.임상증상

포유자돈은 12시간∼1일의 잠복기를 거친후 심한 수양성 설사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구토는 설사 직전부터 보이기 시작하며, 특히 포유직후에는 더욱 심하게 구토를 하며 설사중에도 계속 구토를 한다. 설사분변은 처음에는 유백색이고 차차 황백색을 띄고 말기에는 서서히 점조성이 있는 설사를 한다. 심한 설사와 동시에 급속히 탈수상태로 되어 체증이 심하게 감소된다. 생후 7일령 이내의 자돈은 발병후 2∼7일이내에 대부분 폐사한다. 폐사율은 일령이 어릴수록 높게 나타나고 회복후의 발육은 아주 나쁘고 위축돈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심한 수양성설사로 폐사된 포유자돈의 부검소견 (소장내에 액체가 차 있고 장벽이 얇아져 내용물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육성돈은 2∼3일의 잠복기를 거쳐서 돌발적으로 수양성설사를 일으킨다. 설사의 초기에는 구토를 동반하는 것도 있다. 설사분변은 처음에는 회색 또는 다갈색을 나타내고 설사극기에는 다량의 수분과 미소화 고형물을 약간 함유하지만, 회복시에는 점조성으로 된다. 일반적으로 설사의 지속기간은 5∼7일이다. 발병율은 100%에 가깝지만 폐사율은 5%이하로 낮다. 그러나 다른 질병과 혼합 감염되면 폐사율이 25∼30%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성돈의 잠복기간은 3∼4일 이지만 발병하지 않은 돼지가 많다. 증상도 식욕부진, 일과성의 연변 또는 설사를 하고, 개체에 따라서 심한 수양성설사를 하는 것도 있지만 경과는 일반적으로 짧다. 임신돈은 성돈보다 발병율이 높고 증상도 현저하게 나타난다. 분만시에 가장 감수성이 높고 신생자돈과 동시에 감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모돈에서는 비유 저하 또는 정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유자돈의 병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폐사율도 높게 나타난다.

5. 진단

일령에 관계없이 한돈군에서 대부분의 돼지가 설사를 하고 전파속도가 빠를 경우 전염성 위장염 으로 생각할 수 있다. 황색의 설사가 심하고 구토를 하며 탈수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주 이내의 포유자돈은 폐사율이 높다. 증상이 비슷한 유행성 설사, 대장균증 등과 감별 진단해야 한다. 확정진단은 감염돼지의 공장과 회장의 동결조직 절편을 이용하여 형광항체법으로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으로써 신속하고 특이성이 높은 진단법으로 TGE 및 PED 진단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형광항원의 검출율은 설사초기에는 높지만, 융모의 재생이 진행되고 있는 중기 이후에는 현저하게 감소한다. 또한 융모위축이 현저한 소장에서 항원이 검출되지 않을때도 있기 때문에 재료의 채취시기나 부위에 따라서 항원의 검출율이 좌우되기 때문에 진단의뢰시에는 반드시 설사초기에 의뢰하면 정확한 진단을 빨리 받을 수 있다.

6. 예방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으므로 철저한 방역과 외부로 부터의 돼지 구입의 금지가 필수적이다. 백신은 일반적으로 분만 5-6주전 및 2-3주전에 근육접종한다. 예방접종된 모돈으로 부터 생산된 자돈은 어미로 부터 이행항체를 받으므로 피동적으로 면역을 형성시켜 준다. 이 병이 발생되고 있는 농장에서는 분만예정일이 2주이상 남아 있는 모돈에 대하여 감염된 자돈의 신선한 장내용물을 항생제와 함께 인공감염시켜 초유를 통하여 높은 이행항체를 이행시켜 자돈을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감염돈의 장내용물로 인공감염을 잘못 실시할 경우에는 다른 병원체의 농장내 확산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은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모돈의 분만예정이 2주이내인 경우는 모돈의 돈체를 철저히 소독한후 분만실로 이동시키고 병원체의 전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여 최소한 분만후 3주까지는 포유자돈이 TGE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한다. 설사가 심한 자돈은 보온에 신경쓰고 신선한 물과 전해질 대용유 등을 공급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하여 항생제를 투여한다.

[참고문헌]

  1. Diseases of Swine, 7th edition, Iowa State Unive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