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독사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및 치료 방법

독사에 물린 소는 심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죽게 되는 일은 드물다. 사독에는 많은 종류가 있으며 뱀의 종류에 따라 독소의 배합에 차이가 있으므로 그 중독 증상도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대체로 신경 증상이 위주가 되는 경향이고 국소 증상은 독사의 종류에 따라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1. 원인

가. Neurotoxin : 이는 신경독으로서 신경계의 마비 또는 흥분을 일으킨다.

나. Haemotoxin : 주로 적혈구의 용혈에 관계하는 혈액독이다.

다. Haemorrhagines : 이는 출혈독으로 점막과 혈관벽을 파괴하여 출혈을 유도한다.

라. Cytotoxin : 세포독으로 조직 세포의 괴사를 일으킨다.

마. Agglutinines : 적혈구 응집을 일으킨다.

바. Leucolysins : 백혈구 파괴독으로 백혈구를 분해한다.

사. Coagulines : 혈액응고를 일으킨다.

아. 대부분의 독사는 엘라프스속(elaps snake)과 비페라속(vipera)에 속하는 것들이다. 엘라프스속 독사에 속한 것으로는 코브라뱀, 맘바뱀, 코랄뱀등이 있으며 이들은 주로 neurotoxins에 의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킨다. 비페라 속 독사에 속한 것으로는 방울뱀, 모카신뱀, 파프살모사, 러셀살 모사등이 있으며 이들에 의한 사독의 작용은 주로 haemotoxins의 독작용으로서 전신증상과 더불어 심한 국소 병변을 일으킨다. 국소의 종창은 때로는 사독의 영향과는 관계없이 사교상이 생긴 직후의 2차적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여 질병을 중독한 상태로 이끌 수도 있다.

2. 발병

가. 사독 중독증의 발생은 독사의 지리적 분포와 그 수에 관계된다.

나. 독사에 물리는 사고는 대부분이 하절에 발생하고 물리는 곳은 주로 두부이다. 대동물은 체구가 커서 치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독량이 소모되므로 사독에 대해서 비교적 저항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말은 다른 동물보다 감수성이 높은 듯하다. 돼지는 피하 지방 때문에 감수성이 낮은 것으로 생각된다.

3. 증상

가. 사독의 중독 효과는 독사의 종류와 크기, 독사에 물린 부위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독사의 독이를 통해서 독소가 소에 주입되는데, 이때 독치의 자국이 물린 곳에 나타난다. 그러나 코랄뱀은 예외여서 깨물음으로서 독소가 주입된다.

나. 신경독은 먼저 중추 신경계의 흥분을 일으키고 그 후에 마취증상이 뒤따른다. 나머지 여러 독소들은 국소 조직의 괴사, 모세 혈관의 손상 및 용혈등의 병소 형성에 관여한다.

다. 살모사류는 심한 국소 종창을 일으키며 이는 급진전되어 심한 동통으로 흥분과 불안의 증세를 보인다. 만일에 많은 양의 신경독이 주입되었을 때는 제 2기의 중추신경계의 흥분 증상이 일어나 현저한 동공산대, 유연, 지각과민, 강직성 경련, 횡와 및 말초성 마비등이 이어서 동반된다. 회복된 소에서는 국소종창부에서 괴사 조직의 탈락을 볼수 있다.

라. 코브라뱀류 독사의 교상에 있어서는 국소 종창은 일어나지 않고 신경독으로 인한 중추 신경계의 흥분으로 곧 질식사한다. 송아지에서는 신경독에 기인된 증상으로서 심한 동공 산대, 흥분, 운동 실조, 그리고 말기에 마비 증상이 일어난다. 신경독의 영향을 무사히 극복하고 살아 남은 소에서는 교상부위의 국소 종창을 볼 수 있는데 이는 2차성 세균 감염에 기인한 것으로 대개 3∼4일 후에 나타난다.

마. 소의 독사에 의한 교상은 거의 직접적이긴하나 투약처치가 발병후 곧장 적용되기 어려워 종종 심한 손상이나 폐사에 이르곤한다.

4. 진단

가. 독사 교상의 진단은 축주가 옆에서 보았을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수의사에게 진료를 의뢰할 시 가능하면 소를 문 독사도 함께 보여주는게 좋다. 소를 문 뱀이 진짜 독사인지 독사라면 어떤 종류인지를 알아야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때 독사의 머리를 짓이겨 놓으면 독사의 종류의 감별이 어려우므로 죽이더라도 가능한한 뱀의 머리는 잘 보존 되도록 해야 한다. 혹, 어떤 경우는 축주가 뱀이 소를 문 것을 보지 않았을 때 소를 보고 골절, 농양, 곤충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다. 일단 독사에 물린 부위는 급하고도 심하게 붓게 되고 이는 독사 교상의 첫 진단 포인트이기도 하다. 물린 부위는 수분내 파랗게 변한다. 소의 경우는 털이 있는 부위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독사에 물린 국소의 2차적 세균 감염에 의한 종창은 흔히 기종저, 탄저등과 혼동될 수가 있다.

5. 치료

가. 일단 소가 독사에 물렸다고 판단되면 물린 부위 윗쪽을 묶은 다음 물린 부위를 통해 다소의 혈액이 밖으로 나오도록 조치한다. 제일 먼저 교상부의 윗부위에 지혈대를 안착하여 교상부의 국소 순환을 억제 해야 하며, 될수 있다면 흡인 처치를 하면 더욱 좋다. 안착한 지혈대는 20분 간격으로 한번 씩 1-2분 동안 느슨하게 해주어야 한다. 교상부를 절개 할때는 사독이 침착되어 있는 부위까지 도달하게 깊이 절개해야되나 0.5㎝이상의 절개는 불필요하다. 독사에 물린 직후에 곧 처치할 수 있는 경우에는 교상부 조직의 절채술이 권장된다. 교상부의 운동은 독소의 흡수 속도를 가속하므로 최대한으로 안정하게하고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나. 전신요법으로는 항사독제, 항생물질, 항독소등의 주사가 필요하다. 항독소는 적용량을 정확히 알아서 신속히 주사하면 아주 효과가 좋으나 가격이 비싼 관계로 동물에서의 적용은 용이한 편이 아니다.

다. 독사에 물린 후 흔히 clostridium균의 감염증이 일어나므로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파상풍 및 가스괴저에 대한 antitoxins를 필요에 따라서 적용해야 한다. 쇼크 증상이 심할때는 수액 요법을 실시해야 하며 또한 동통과 흥분을 완화시키기 위해 진정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지역의 독사의 유해 작용의 특성을 미리 알아 이에 알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참고문헌 ]

  1. 수의내과학(II) 수의내과학 교수협의회 편저. 대영문화사, pp 188-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