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이엔디(END) 음성 백신 개발

돼지콜레라는 돼지콜레라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발생되는 돼지의 전염병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하고 예방접종을 하지않은 경우 병든 돼지는 거의 100% 가 죽게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이 병은 1947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매년 전국적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양돈업계에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주는 질병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병을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방역관리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수역사무국에서도 제1종(List A) 질병으로 분류하여 이 병이 발생하고 있는 나라의 돼지 및 돼지고기는 비발생국으로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웃 일본은 1999년 까지 돼지콜레라 박멸목표를 설정하고 양돈단체, 정부 및 학계가 일치단결하여 노력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1996년부터 2000년 까지를 목표로 돼지콜레라 박멸 5개년 계획에 착수하여 1998년까지 철저한 예방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돼지콜레라를 근절하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수출도 할 수 없게 되었다.

1. 증 상

돼지콜레라에 감염된 돼지의 증상은 체온이 40 - 42 C로 오르며 원기가 없고 식욕이 떨어지며 눈이 충혈되고 눈꼽이 낀다. 발병 후 수일이 지나면 뒷다리를 못쓰게 되어 비틀거리며 잘 걷지 못한다. 피부 특히, 네다리, 배, 귀 등이 암적색 또는 자색으로 변하며 피모는 거칠어 지고 결국에는 대다수 죽게 된다. 그러나 돼지콜레라는 돼지 이외의 다른 동물에는 감염되지 않으며 사람의 콜레라와는 완전히 다른 병원체로서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다.

2. 백신 및 예방

돼지콜레라의 병원체는 바이러스로서 치료약은 없으므로 예방주사를 잘 놓아 이 병을 미리 막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국내에서는 이 병의 예방을 위하여 농촌진흥청 수의과학연구소에서 예방약을 개발하여 민간생산업체에 기술을 전수하여 농가에 보급하여 왔다. 1950년대 초까지는 불활화바이러스를 이용한 예방약이 사용되었으며 50년대 이후 60년대 까지는 토끼를 이용하여 예방약을 생산하였다. 그후 7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병의 예방을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 예방약은 롬(LOM)백신으로 병원체의 독력을 약하게 만든 살아있는 돼지콜레라바이러스 (약독주) 이다. 이 바이러스는 이엔디(END)법이라고 하는 실험법으로 그 양을 측정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바이러스를 이엔디 양성 바이러스라고 하며, 양돈장에서 돼지콜레라를 일으키는 야외의 강독 바이러스도 이엔디 양성 바이러스이다.

현재까지는 돼지콜레라 예방을 위하여 돼지에 예방약을 접종하면 이 예방약의 바이러스는 돼지의 체내에서 당분간 생존 증식하기 때문에 이러한 약독바이러스와 야외의 강독주를 구별할수 없었다. 따라서 실험실에서 야외강독주에 감염된 돼지를 빨리 살처분하기위한 진단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과 같이 약독주와 강독주를 시험관내에서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약을 생산할 때 예방약에 강독주가 혼입되었는지는 일일이 돼지에 주사해 보아야 알수 있는 번거로운 점이 있었다.

1970년대에 일본에서는 약독주인 롬백신 보다 더 독력이 낮은 약독주를 만들었으며 이 약독주는 이엔디 음성주(END 현상이 일어 나지 않음)로서 이엔디 양성주보다 더 안전하며, 면역효과가 우수함이 인정되어 새로운 백신으로 대체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985년부터 농촌진흥청 수의과학연구소에서 이엔디 음성주를 이용한 예방약 개발에 착수하여 1989년에 새로운 이엔디 음성인 개량백신을 개발하였다. 이 예방약은 안전성과 면역 효과가 우수하며 기존백신보다 더 약독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야외의 강독 병원체와 구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 백신을 사용함으로써 예방약을 생산할 때 강독주가 혼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돼지콜레라 감염을 쉽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돼지콜레라 박멸정책을 수행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 백신은 1990년 민간 백신생산업체에 생산 기술을 전수하였으며 현재 시판되고 있다. 이 백신은 돼지콜레라 단미백신 뿐만 아니라 세균성 전염병인 돈단독 백신과 혼합백신으로 생산되고 있으므로 1회의 예방접종으로 두가지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3. 백신접종법

접종방법

접종대상

1차 접종

2차 접종

보강접종

       접종경로
포유전 접종법

(발생농장)

무포유 신생돈   포    유    전            -     매년 1 회        근         육
자돈 접종법

(비발생 농장)

이유자돈   생후 5-7주령   생후 8-9주령    매년 1 회        근          육
모돈(성돈)접종법 모 돈 종부 2-4 주전 1회 매년 1회 근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