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설사병

송아지 설사병은 낙농이나 비육을 막론하고 소를 키우는 목장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송아지 위축 및 사망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생후 2-10일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요 원인은 세균인 대장균 감염과 이상이 있는 우유 섭취, 초유를 통해 항체를 획득하지 못한 경우에 발생한다. 송아지 설사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인의 제거가 중요한데 설사의 원인이 되는 병원균의 제거를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고 소화불량성 설사의 경우에는 급여하는 우유의 상태, 스트레스 요인 등을 파악하여 적절한 사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발생원인

송아지 설사병의 원인에는 질병감염에 의한 것과 감염에 의하지 아니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질병감염에 의한 송아지 설사 원인중 세균에 의한 것으로는 대장균증과 살모넬라균증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는 소 바이러스성 설사증과 소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많이 발생했다. 어린송아지의 경우 소 로타바이러스(생후 4주 이내) 및 코로나 바이러스(생후 3주령 이후) 감염에 의한 설사가 50%이상, 병원성 대장균 감염에 이한 설사가 약 20%이고, 약간 성장한 송아지(3개월령 이후)의 경우 소바이러스성 설사증(어린송아지 - 성우)과 병원성 대장균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생충에 의한 질병으로는 콕시듐 감염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염성이 아닌 설사의 원인으로는 섭취된 우유의 이상, 우유를 지나치게 먹은 경우, 송아지를 외부에서 구입하여 수송하는 도중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어미소가 유방염이나 자궁내막염에 걸려서 우유중으로 세균이 분비되어 그 어미젖을 송아지가 빠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원인으로는 겨울철 춥고 습하고 바람부는 날씨와 여름철의 무덥고 건조한 날씨, 사육 두수가 증가하여 목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축사를 위시한 위생상태 즉 오염된 우리, 급이기, 설사중인 다른 송아지 등에서 감염된다.

소는 사람과는 달리 임신기간 동안에 모체의 면역물질이 태아로 전달되지 못하고 초유를 통하여 신생송아지에 이행된다. 따라서 송아지가 여러 병원체들에 대한 방어능력을 갖기위해서는 출생후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초유를 먹여 초유속에 포함된 면역물질을 섭취하도록 해야한다. 초유를 충분히 먹지 못하면 면역물질이 낮은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대장균증을 비롯한 각각종질병에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어미소의 항체가 초유를 통해 송아지에 이전되기전인 생후 12시간 이전에는 특히 대장균의 감염이 없도록 사양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주요증상

송아지가 먹은 우유에 이상이 있거나 또는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먹어 설사를 하는 경우 똥오줌을 많이 싸는데 젤라틴과 같은 점성을 지니는 경우가 있다. 생후 1주일 이내의 어린 송아지에서 볼 수 있는 설사는 대부분이 대장균의 감염에 의한 것인데 증상은 경과가 무척 빨라 흰색의 물똥을 싸며, 2∼3일 정도 않은 후 죽는 경우가 많다. 체온은 대개 정상이나 질병이 진행 됨에 따라 체온이 정상 이하로 떨어진다. 심한 경우에는 탈수가 심하고 기력이 떨어져 서있지 못하고 사지는 차갑게 된다.

한편 생후 20일 이상의 송아지가 대장균에 감염된 경우 비교적 증상이 가볍고 오래 지속되는데 처음에는 흰색의 물똥을 싸며 식욕이 없고 코점막이 마를 뿐 아니라 탈수로 인해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눈이 푹 꺼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더욱 심해지면 체온이 떨어져서 죽는 경우도 있다.

살모넬라균의 의한 설사병은 생후 2∼3주일된 송아지에서 볼 수 있는데 전파력이 강하며 폐사율이 높은데다 체온이 40℃ 전후로 높이 올라가고 침울하며 식욕부진이 나타나고 피와 점액이 섞인 똥을 싸는 것이 특징이다.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은 병원성 대장균과 같이 복합으로 감염되면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데다 증상만으로 감별하기에는 곤란할 정도로 증상이 서로 비슷하므로 여러 가지 실험실검사를 해야만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에 의한 송아지 설사병은 겨울과 봄에 많이 발생하며 연령과는 관계없이 발생하는데 감염된 송아지는 침울, 식욕부진을 나타내고 점액이나 피가 섞인 똥을 배설하기도 하며, 되새김을 하지 않는데다 입, 코 등에서 출혈과 궤양 및 침흘림, 기침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설사병은 특히 어린 송아지에서 피해를 많이 일으키며 보통 노란색이나 흰색의 물똥을 싸는데 어떤 경우엔 혈액이나 점액이 섞인 갈색 또는 희색의 물똥을 싸기도 한다.

특히 초임우는 혈청내 면역물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초임우에서 분만된 송아지는 쉽게 감염될 수 있다.

3. 치 료

설사를 하는 송아지는 즉시 건강한 우군으로부터 되도록 멀리 떨어진 곳에 격리시켜야 한다. 또한 환축을 치료하거나 먹이를 주기 위해서 환축과 접촉한 후에는 장화나 옷을 갈아입거나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젖먹이 송아지는 외부환경에 매우 민감하므로 젖먹이 송아지가 설사할 경우 먼저 따뜻하게 보온해 주고 적당한 습기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설사하는 송아지는 장의 소화기능과 흡수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대용우나 어미젖을 12∼24시간 동안 먹이지 않아야 하고 그 대신 포도당과 전해질을 복합처방한 것으로 즉시 장에서 흡수가 쉽게 되는 약재를 먹이는 것이 좋다. 설사가 멈춘 후 첫날에 체중의 8%에 해당하는 어미젖을 1일 3회에 걸쳐 조금씩 먹이고 점차적으로 양을 늘려서 정상량을 급여토록 하는데 이때 어미젖을 물이나 전해질 용액에 희석하여 급여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또한 설사로 인해 탈수가 심할 경우에는 탈수를 완화시키고 전해질의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하여 링겔액, 포도당 및 등장중조액을 주사해 주도록 하며,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도 설사를 하는 송아지에게 앰피실린 및 크로람페니콜 등의 항생물질을 적당히 투여( 경우, 근육 및 정맥주사)하는 동시에 장점막보호와 장내세균들의 정상화를 위해서 비타민 A 및 지사제를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4. 예방대책

송아지 설사병은 여러 가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또는 감염성이 아닌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데 축사 안팎의 환경요인이 송아지가 생활하는데 좋지 않으면 피해가 증가한다. 따라서 축사내의 보온(15∼20℃가 적절)과 환기에 힘쓰고 적당한 습도(60∼70%)를 유지하면서 정기적으로 축사 안팎을 소독해 주는 동시에 송아지가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요인을 제거하고, 출생 후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초유를 충분히 먹여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항체를 받게 해야 한다.

송아지가 초유속에 들어있는 면역글로브린(질병을 이겨내는데 주요한 물질임)을 흡수하는 능력은 출생후 4∼6시간까지가 가장 높고 36시간 이후부터는 크게 떨어지므로 생후 6시간 이내에 적어도 1ℓ 이상의 초유를 먹게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모든 설사병은 일찍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사전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목장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여 외부로 부터의 병원균 유입을 막는데 힘써야 한다.